사업비 6억8,923만원으로 시범사업 시행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용기 이력관리시스템이 내년 4월말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하반기에 법제화하는 방향으로 업무가 진행될 전망이다.

LPG용기 소유권을 비롯해 700만여개를 웃도는 유통 중인 LPG용기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RFID 등을 부착해 이력관리를 추진하는 구체적인 방향은 시범사업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LPG충전, 판매 및 가스안전공사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PG용기 이력관리시스템 시범사업 5차’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사업관리, 위원회 구성, 사업자 선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운용규정을 확정하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조만간 조달청을 통해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공고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2월 중으로 조달청을 통해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는 한편 RFID태그 및 리더기 구매는 BMT 평가를 통해 복수의 기기를 구매해 내년 5월까지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LPG용기 이력관리시스템 시범사업에는 SK가스 안양충전소를 비롯해 용기 충전소 5곳, 관악에너지를 비롯한 LPG판매업체가 참여하고 LPG용기 2만개(유통 용기 1만9,500개, 신규용기 500개)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한국LPG산업협회와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를 주관기관으로 하고 시범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들 단체 전무이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해 시범사업 참여기업 모집과 선정, LPG용기 이력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제안서 작성, 사업 운영현황 및 제도개선방안 마련, 시범사업 최종보고서 작성, 이력관리시스템 표준화 규정 마련 등을 심의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 출연금 5억원, LPG산업협회와 판매협회중앙회, 가스안전공사 등 주관기관의 5,708만4,000원, SK안양충전소와 관악에너지의 1,280만원 등 총 6억8,923만4,000원의 사업비가 분담됐다.

LPG용기는 물론 LPG관련 시설의 안전성 확보로 인해 연간 72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이 기대되는 만큼 정부는 내년 4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한 후 내년 하반기에 법제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나가기로 했다.

LPG용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LPG를 사용하기까지 약 35% 정도의 유통비용이 발생하는 가운데 LPG용기 이력관리를 하게 될 경우 효율적인 용기관리와 각종 검사 정보, 용기 회전율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책적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LPG소형저장탱크의 외관 및 외관검사 등과 관련된 정보와 가스운반전용차량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한편 고압가스용기 등에도 활용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LPG용기 소유와 관리 주체 등에 따라 비용부담에 대한 논란이 대두될 수 있지만 신규 LPG용기의 경우 구매자가, 유통 중인 LPG용기의 경우 주관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투데이에너지  /  2014년 11월 12일 (수) 19:17:43 [ 조대인 기자 dicho@te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