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40년 역사상 ‘첫’ 내부 승진 케이스

35년 가스안전공사와 함께한 가스전문가

[투데이에너지 이승현 기자] 새롭게 가스안전공사를 이끌어갈 제15대 신임 사장에 박기동 현 가스안전공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번 선임은 가스안전공사 40년 역사상 첫 번째 내부 승진 케이스다.

이번 사장 인선은 세월호 참사 이후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임원선정 방식이 정치권 인사나 관피아 등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결국 가스안전 전문가인 내부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사장은 평사원부터 지금까지 가스안전 전문가로 한 길을 걸어왔다. 1980년 5월 공채 1기로 입사해 35년여간 현장의 각종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해왔고 감사실장과 고객지원처장, 기획조정실장 등 1급 처·실장, 그리고 임원인 기술이사와 안전관리이사 및 부사장을 거치며 가스안전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현재의 타이머 콕 보급사업 등 서민층 지원 사업을 새롭게 도입, 서민층 가스안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0년 기획조정실장 시절 전체 사고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LPG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주는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정부 정책에 포함돼 가스사고 감소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선진형 가스안전제도를 도입·운영해 한국형 가스안전체제를 구축하는데 한축을 담당했다.

사장 공모 시부터 유력한 차기 사장후보로 물망에 오른 바 있는 박 신임 사장은 그동안의 공로와 전문성이 이번 인선의 핵심 키가 됐다는 전언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사장선임과 더불어 기술이사 인선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최초로 사장뿐만 아니라 임원 모두가 내부출신으로 채워질 것인지에 대해 향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기동 신임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오는 8일 취임식을 거쳐 본격적인 15대 사장으로서 임기가 시작된다.

[ 투데이에너지  /  2014년 12월 05일 (금) 13:41:05 [ 이승현 기자 shlee@tenews.kr ]